□ 선정 결과(수상작)
선정 결과(수상작)




□ 심사평(요약)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 전례 없이 높은 완성도와 보편적인 호소력을 갖는 좋은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60매 이상을 써야 한다는 응모 조건을 완전히 소화하여 유장한 서사 구성력과 문장력을 겸비한 작품들이 많았다. 또한 시대적 전환기를 맞아 여러 세대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극과 여러 문화권에 호소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장르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특징이 있었다.



전 회에 비해 30퍼센트 정도 응모 편수가 늘어난 1,486편의 응모작 가운데 예심을 거쳐 본심으로 넘어온 작품은 모두 118편이었다. 본심 심사위원들이 두 개조로 나누어 꼬박 2주에 걸쳐 재택 심사하여 1차로 53편의 추천작을 제출하였고 본심 심사위원 11인이 모여 합숙하면서 이 53편을 집중 토론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 수상 대상작 17편을 선정하였다.



심사자들은 수상 대상작 17개 작품을 놓고 토론한 끝에 조선시대를 독창적 판타지로 재해석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반인전>을 대상작으로 선정하고 뛰어난 문장력과 서사구성력으로 작가적 역량을 입증한 <트랜스포터 표사>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예년에 비해 대상과 최우수작을 놓고 길고 열띤 논의를 거쳐 어렵게 결론을 도출했을 만큼 입상작들의 수준이 높고 팽팽했다. 진지한 작가의식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준 응모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수호자>는 한중 공동 제작 어드벤처 무비에 좋은 소재로서 과감한 상상력이 돋보였다. 다만 갈등을 개연성 있게 풀어가기보다 허술한 악당과 우발적 액션을 남용하는 약점이 있었다. 상해 임시정부 등 억지스러운 한중 관계의 설정도 문제였다.

  

<날개족 전사 우투리>는 아동의 심층심리에 호소하는 슈퍼히어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기장수 설화의 현대적인 발전이며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반면 무력했다가 갑자기 자신의 힘을 깨닫고 깃털의 힘을 조종하는 전개가 너무 단순하며 적대자의 설정에 일관성과 설득력이 없다는 약점이 있었다.



권유선(36기),최슬기(38기)님의 입상을 축하드립니다.